그냥 참고할 음식점

[서촌 음식점] 서울 종로구 서촌마을 '효자동 국수'

소소한 행복 바라기 2022. 10. 1. 16:09

효자동국수

 

오늘의 퀴즈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효자동국수'는 과연 효자동에 있을까요? 없을까요?

 

ㅋㅋ '효자동국수'는 효자동이 아니라 그 길 건너편에 있는 '통인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왜 '효자동국수'로 이름을 붙였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왠지 이름과 간판 스타일이 '오래된 노포' 같은 분위기일 것 같지만, 그 전까지는 이 근처에 없었고 새롭게 들어선 음식점입니다.

 

2020년초쯤 이 건물이 신축되었고 이곳에 원래 있던 허름한 단층 건물에 있던 '주름옷' 전문 의상실이 이 건물 1층에 입점했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나간 후, 2021년 후반기쯤에 '효자동국수'가 입점을 하면서 새롭게  장사를 시작한 음식점입니다. (그렇다고 꼭 근본없는 음식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음식점을 차린만큼 어딘지 나름대로 음식에 자신은 있을거라 추측해봅니다.)

 

 

 

효자동국수 입구

 

 

저는 늘 어느 누구로부터 협찬을 받지 않고, 제 돈으로 직접 사먹고 그 맛과 서비스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혹시라도 음식점 측에 다소 불리한 내용이 있을지라도 그건 고객의 소중한 의견임을 감안하셔서 더 나은 음식 제공과 서비스 제공으로 반영해주시기를 늘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서민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국수인데, 언제 한 번 들려서 잔치국수나 먹으러 가봐야 하겠다고 생각하다가 모처럼 시간이 맞아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는 순간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메뉴판

 

 

우리나라에서 장사를 하는 국수집이면 당연히 있을 것으로 예측했던 '잔치국수'가 없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그래서 할 수 없이 메뉴판에는 없지만 여름 별미로 판매 중인 '냉콩국수(9,000원)'와 '왕만두(5,000원)'을 시켜봤습니다. 

 

보통 국수집은 '잔치국수'가 베이스인데 이곳은 '잔치국수'는 없고, '국수전문점'이라면서 의외의 메뉴인 '매운갈비찜(30,000~45,000원) / 모듬전골(30,000원) / 국산두부김치(20,000원)' 등의  메뉴가 메인 메뉴로 메뉴판에 소개되어 있더군요. 추가 메뉴로는 '왕만두(5,000원) / 어묵탕(5,000원) / 떡사리(3,000원) / 공기밥(1,000원)' 등이 있었고, 나머지 주류들이 있더군요.

 

'국수전문점'에 주류들을 파는 곳은 제가 다녀본 국수집 중에 처음인 듯 했습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곳은 '국수전문점'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여러 메뉴를 혼합으로 팔고 있는만큼  '퓨전 음식점'이 걸맞을 듯 합니다.

 

   

 

기본찬(김치, 단무지)과 '냉콩국수'

 

왕만두

 

이곳은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찾지만, 주말에는 서촌 지역으로 놀러오는 연인들도 찾아오는 듯 합니다.

 

주말에는 서촌 주변 관광객들이 많아 이곳 '효자동국수'를 찾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른 음식점들 웨이팅이 오래되어 지겨운 분들이 발길을 돌리다가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 보입니다.

 

실내 사진은 다른 분들이 앉아 계셔서 그 분들을 고려하여 미촬영하였다. 비교적 공간보다 좌석들이 비좁고 혼잡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제가 이곳에서 모든 메뉴를 다 시켜 먹어본 것이 아니기에 다른 메뉴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없을 듯 하고, 음식맛에 대해서는 먹어본 냉콩국수와 만두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냉콩국수에 얼음 1개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냉장고에 들어가 있던 콩국물을 부어 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시원합니다. 그러나 다른 집은 끝까지 시원하라고 얼음을 최소 4~5개 이상은 넣어 주는데 그 점이 아쉽습니다.  콩국물은 평타 수준이고, 면은 생면이라 식감은 괜찮습니다.

 

다음은 만두입니다. 국수보다는 만두가 더 맛있습니다. 그걸로 국수전문점에서 파는 만두 평가를 마칩니다. 국수전문점에서 파는 국수보다 만두가 더 맛있다니.........

 

혹시라도 순수하게 맛있는 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다른 진짜 국수전문점에 가시길 추천하겠습니다.

 

멸치국수나 잔치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공릉동 국수거리'나 행주성 인근 '국수집'들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격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도 그 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평가는 하단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7-1  1층

 

 규모: 약 20명 정도 동시 식사 가능한 정도

 

 영업시간: 평일/주말 10:30 ~ 22:00(연중 무휴)

 

 봉사료: 없음

 

 주차: 불가

 

 연락처: 02) 733-5731

 

 홈페이지: 없는 듯

 

 

[순전히 내 기준에서의 솔직한 평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참조만 하시기를...

 

  ☞ 맛: ★★☆  냉콩국수와 만두만을 먹어본 관계로 그 결과로 평가하자면, 냉콩국수는 평타 정도이고, 그나마 만두가 맛있어서 별 2개를 준다. 내 개인적 소신으로는 '국수전문점'이라면 국수가 메인요리가 되어야 '국수전문점'이라고 홍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정성도: ★★☆☆☆  음식에 대한 정성도는 다른 집보다 특별히 나은 점을 찾지 못했다.

 

  ☞ 분위기: ★★☆☆☆  좌석 배치가 비교적 좁은 편이라 오래 앉아서 먹을 수 없는 구조다.

 

  ☞ 서비스: ★★★  직원들은 친절하나 전반적으로 혼잡스럽다.

 

  ☞ 청결도: ★★☆☆☆  글쎄.....확신해서 무엇이라 답을 하기 어렵다.

 

  ☞ 포만감: ☆☆  선택하는 메뉴와 인원수에 따라 포만감은 달라질 수 있다. 

 

  ☞ 재방문 의사: ★☆☆☆☆ 내가 좋아하는 잔치국수나 멸치국수가 그립다.

 

  ☞ 가격대에 따른 가성비: ★☆☆☆  서민음식이던 국수가 이리 비싸지다니.....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