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가성비 맛집/가성비 좋은 중식

[서울 맛집] 서울 종로구 서촌마을 오래 된 중화요리 '영화루'

소소한 행복 바라기 2022. 10. 7. 17:14

요즘 서울 광화문 지역에 있는 가성비 맛집들을 주로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촌마을 내  '영화루'라는 중화요리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곳은 서촌마을 지역에서 꽤 오래 된 음식점 중 하나입니다. 개업 역사가 최소한 50년 이상 되었다고 하네요.

 

각 지역별로 유명한 중화요리집들이 있는데, 이곳 '영화루'는 대표적으로 '고추간짜장'과 '고추짬뽕'이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의 '고추간짜장'과 '고추짬뽕'은 일반적인 음식점들이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인공캡사이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영화루는 청양고추로만 매운 맛을 낸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평일은 그런대로 자리 차지하기가 나은 편이고, 주말이 오히려 놀러오는 사람들 때문에 더 붐비는 곳이 바로 '영화루'가 아닐까 싶네요. 

 

주말 대기줄이 늘어선 사진

 

'영화루'의 오래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건물 정면 모습

 

손님들의 순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편이라 대기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물론 대기줄이 길면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영화루'는 1인 1메뉴 주문을 기본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갈 경우 1인 1메뉴 주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 때는 주문 시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실내 모습은 다른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는 상황이라 그 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 드리기 위해 생략했습니다.

 

저희는 고추 간짜장 1개, 고추짬뽕 1개, 탕수육 소자 1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고추 간짜장 11,000원, 고추짬뽕 11,000원, 탕수육 소자 22,000원입니다.

 

 

고추 간짜장(면이 윤 나는 것이 겉보기에도 쫄깃해 보인다)

 

고추 짬뽕의 위용(중간 중간에 청양고추가 보인다)

 

 

탕수육 소 (네 귀퉁이에 배치된 군만두가 이채롭다)

 

전체적으로 시식 평가를 해드리자면, 고추 간짜장과 고추 짬뽕 모두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깔끔하게 매운 맛 때문에 좋아하실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운 수준은 먹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끼실 수 있지만, 매운 신라면 정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러니까 매워서 계속 물을 마셔야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보통 캡사이신을 넣어서 매운 맛을 낸 음식들은 어떤 경우에는 혀가 뜨겁고 아파서 음식을 제대로 못 먹겠는 경우가 왕왕 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맛을 경멸합니다. 이곳의 고추 간짜장과 고추 짬뽕은 약간 맵기는 하지만 캡사이신을 넣은 음식과는 비교 불가라고 생각됩니다. 고추 짬뽕은 걸죽한 국물맛에 국물을 모두 마시면 약간의 기분 좋은 맛입니다.

 

탕수육은 쫄깃하고, 소스도 맛 납니다. 다만, 군만두가 없다면 탕수육 고기가 매우 작은 편이라고 생각되어 이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물가 절감 차원에서 그런 무리한 생각을 하신 듯 한 것 같은데, 탕수육인만큼 돼지고기 탕수육의 분량을 늘릴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자세한 평가는 하단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65  1~2층

 

 규모: 1층과 2층에서 동시 30~40명 동시 식사 가능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 설날, 추석을 제외한 휴무 없음

 

◎ 봉사료: 없음

 

◎ 주차: 불가

 

◎ 연락처: 02)738-1218

 

◎ 홈페이지: 없는 듯

 

 

[순전히 내 기준에서의 솔직한 평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참조만 하시기를...

 

☞ 맛: ★★★☆  대표 메뉴인 '고추 간짜장'과 '고추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먹어봤을 뿐 다른 음식을 먹어보지 않아 전체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제한되지만, 이 세 가지 메뉴의 맛은 오랜 역사만큼 괜찮다는 평가를 해주고 싶다.

 

☞ 정성도: ★★★★  오래된 중화요리집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 분위기: ★★☆  평범한 중화요리집의 분위기다.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규모가 큰 중화요리집들처럼 화려하거나,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소박하게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괜찮다.

 

☞ 서비스: ★★★☆  손님들이 계속 순환되어 직원들이 엄청 바쁘다. 그래도 단무지와 양파 좀 더 달라는 것은 잘 가져다 준다.

 

☞ 청결도: ★★★  워낙 손님 순환이 많고 정신없지만, 청결도를 잘 유지하는 편이다.

 

☞ 포만감: ★★★   '고추 간짜장'과 '고추 짬뽕'은 곱배기를 먹으면 배가 부를 듯하고, 탕수육 소는 군만두를 빼면 다소 실망할 분량이다.

 

☞ 재방문 의사: ★☆  근처에 갈 일이 있고, 기다리는 사람이 적다면 들려볼 생각이 있다.

 

☞ 가격대에 따른 가성비: ★★ 일반 짜장면이 8000원, 일반 짬뽕과 우동이 9000원, 볶음밥이 9000원 기준으로 본다면 동네 중화요리집보다 1000~2000원 정도 비싼 편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인만큼 가격도 역사와 전통을 지켜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