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가성비 맛집/가성비 좋은 중식

[서울 맛집] 서울 광화문 D타워 맛집 '덕후선생' 내돈내산 솔직 후기

소소한 행복 바라기 2022. 10. 8. 13:55

요즘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지역에 있는 맛집들을 주로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저는 제 돈으로 직접 사먹고 쓰는 후기이므로 음식점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이야기가 포함될 수 있겠으나, 고객의 솔직한 후기이므로 이를 참조해서 더욱 더 좋은 음식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광화문 사거리 D타워 4층에 있는  '덕후선생'이라는 약간 고급진 중국요리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D타워(큐브 모양이 얹어진 모양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곳은 북경오리를 비롯해서 중국 현지식 요리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고, 일반 중화요리집에 있는 짜장이나 짬뽕, 우동, 탕수육 등등의 요리는 팔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여행을 가서 중국 음식점에 들어가서 먹는 듯한 음식 메뉴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수사(Soosa)'라는 초밥 뷔페가 있었던 자리인데요. 아마도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수사가 문을 닫고, 그 자리에 들어선 음식점입니다.

 

당시 '수사(Soosa)'도 사람들이 꽤 많이 즐겨찾던 음식점이었는데, 문을 닫았다니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만큼 이곳 디타워와 옆에 있는 그랑서울 건물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로 유명한 건물들이죠. 그래서 왠만한 음식점은 이곳에 아예 입점할 생각도 못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덕후선생'은 평일에도 예약하지 않으면 바로 웨이팅이 걸리는 잘 나가는 맛집입니다.

 

본점은 강남구 청담동에 있고, 이곳 광화문점은 지점인 것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덕후선생'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D타워 4층에 위치한 덕후선생

 

 

 

덕후선생 입구

 

 

입구에 있는 메뉴판에 나와 있는 요리별 가격

 

 

덕후선생 내부 모습(사진을 찍은 뒷편으로도 4~6인석들이 4~5개, 2~4인석 4~5개가 더 있습니다.)

 

 

북경오리 한 마리

 

북경오리는 1마리 10만원이고, 반 마리의 경우에는 6만원입니다.

 

한 마리를 주문할 경우 사진처럼 이렇게 한 마리 전체를 가져옵니다. 그렇게 보여준 후 종업원이 "카빙(carving) 해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다시 가져 갑니다. 즉, 조각으로 썰어오겠다는 말이죠.

 

카빙해온 모습이 아래 사진입니다. 북경오리를 써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껍데기 먼저 썰어서 갖다주고, 살 부위는 반 마리 분량으로 두 번에 나누어 갖다 줍니다.

 

 

접시 윗쪽이 오리 껍데기이고, 나머지는 살 부위

 

북경오리는 쫀득쫀득하고, 촉촉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먹었던 북경오리 맛하고 거의 비슷했지만, 다만 오리 사이즈가 중국은 큰 반면 이곳은 조금 작습니다. 

 

 

오리가 탱글탱글 윤기가 나는게 맛있다.

 

오리 살을 보더라도 왠지 촉촉하고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겉바속촉(겉은 바싹하고, 속살은 촉촉하다)

 

함께 주문한 다른 음식들과 함께 찍은 사진

 

위 사진은 다른 메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메뉴 하나씩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유린 오징어(25,000원)  우리나라 갑오징어튀김과 꽈리고추튀김하고 비슷한 맛이다.

 

'유린 오징어'는 딱 우리나라 시장 튀김집이나 포장마차에서 파는 갑오징어튀김과 꽈리고추튀김하고 비슷한 맛인데, 거기에 중국식 소스를 약간 뿌린 맛입니다. 솔직히 가성비는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차 꽃 새우(25,000원)

 

'보이차 꽃 새우'인데, 나는 주문할 때 보이차에 독도 꽃새우를 담궜다가 요리를 해서 나오는가 했더니만, 자스민 꽃(위 사진에 하얀 알갱이들처럼 생긴 것이 자스민 꽃)에다가 새우튀김, 보이차 등을 함께 넣어 볶은 요리였습니다.

 

이건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맛이라고나 할까.....가성비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차 꽃 새우'에 손이 자꾸만 가고 있다.

 

얘는 '쯔란갈비' (27,000원)

 

'쯔란갈비'는 이베리코 돼지 갈비를 양념과 함께 볶아낸 요리인데, 양갈비나 양고기에 묻혀 먹는 쯔란향이 진해서  꽤 괜찮은 맛을 냈습니다. 양은 적은 편이나 이 정도면 가격 대비 가성비 굿입니다.

 

 

쯔란갈비.....맛있다.

 

 

쯔란갈비 한 입 베어물은 모습

 

 

흑초해파리(6,000원)는 뭔데 이리 싼 가격이냐 싶어서 한 번 시켜봤더니 딱 한 움큼 정도 나왔다. 오이와 해파리, 쪽파 등에 흑초 양념뿌린 거다.

 

'흑초 해파리'는 싼 맛에 한 번 시켜봤는데, 그냥 한 번 먹어볼만한 밑반찬 같은 요리였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 소소했습니다.

 

 

오리뼈튀김(13,000원)

 

'북경오리'를 주문할 경우 '오리뼈튀김'을 추가 주문할 수 있는데, 그러면 위 사진처럼 그럴싸하게 북경오리뼈에 붙은 살부위를 튀겨서 갖다 줍니다. 가성비는 굿입니다.

 

 

우육면(18,000원)

 

'우육면'은 중국인들이 많이 먹는 대중 음식인데 한 번 시켜봤습니다. 맛은 그닥 추천하기는 어려울 정도.

가성비는 아니올시다입니다. 

 

이 메뉴는 '합이포개면' (18,000원)

 

'합이포개면'는 조개탕에 넓게 밀가루 반죽 삶아진 것을 가져야 가위로 잘라주는데, 시원한 조개 국물맛과 신기한 면이 어우러져 먹어볼만한 맛이었다. 가성비는 나쁘지 않았다.  

 

'합이포개면'에 들어간 조개탕이 지금봐도 맛있어 보인다.

 

보이차

 

중국요리를 먹을 때 기름짐을 한결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보이차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주전자에 담겨져 실컷 마실 수 있다. 주전자 위 손잡이를 아래로 당기면 뚜껑이 열린다.

 

보이차가 담긴 주전자

 

 

접시에 '만수무강'이라고 씌여져 있어 한 번 찍어봤다. 메이드인 차이나일듯.

 

술 메뉴판은 별도로 있다.

 

 

전체적으로 시식 평가를 해드리자면, 중국 본토 요리를 중국에 가서 먹지 않아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대림동이나 구로동 일대에 가면 중국 본토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들이 꽤 많이 번성하고 있고, 가격대도 이곳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그러나 그 쪽은 왠지 위험해보인다. 범죄도시 1편을 보면 잘 알 것이다. 그런데 이곳은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중국 본토 요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 대신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이다.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 중에는 중국인들도 많지만, 의외로 백인들도 많았다. 

 

자세한 평가는 하단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4층

 

 규모: 동시 60~70명 동시 식사 가능

 

◎ 영업시간: 평일 11:30 ~ 23:00, 주말 11:30 ~ 21:30    

 

◎ 봉사료: 없음

 

◎ 주차: D타워 지하주차장 주차 가능

 

◎ 연락처: 02)2251-8422

 

◎ 홈페이지: http://www.generousduckoo.com/

 

 

[순전히 내 기준에서의 솔직한 평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참조만 하시기를...

 

☞ 맛: ★★★☆  전체 메뉴를 다 맛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음식점에서 가장 비싼 북경오리를 포함하여 다른 여러 요리들을 시켜서 먹어본 바로는 그런대로 맛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 정성도: ★★★★  고급진 중국음식점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 분위기: ★★☆  고급진 중국음식점 분위기였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했다..

 

☞ 서비스: ★★☆  대체로 바빠서 그런지 직원들의 친절도는 그리 친절하지는 않았다. 직원들마다 서비스 정신이 다르고 친절도도 다르겠지만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특히 손님 순환을 위해서 그러는지 먹고 있는데 치워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은 접시들을 치우는 것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청결도: ★★★  청결도를 잘 유지되고 있는 편이고, 손님이 가고 나면 신속히 정리하는 편이다.

 

☞ 포만감: ★  대체로 양이 적은 편이라 포만감을 느끼려면 요리를 많이 시켜야 한다. 

 

☞ 재방문 의사: ★☆  그냥 맛집 순례 차원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 가격대에 따른 가성비: ★★ 가성비가 좋은 메뉴도 있고, 그렇지도 않은 메뉴도 있다. 전반적으로는 별 3개.